국내 최대의 마약 거래상인 이 선생
원호는 국내 최대의 마약 거래상인 이 선생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원호는 불량학생인 수정이를 만나 단서를 얻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선생이고 뭐고 모르겠다고 말하며 수정은 짜증 내며 자리를 떠났고, 잠시 후 원호는 수정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연락을 받은 뒤 급하게 수정을 찾아가지만 수정은 누군가에 의해 숨만 거의 붙어있는 상태였고, 결국 병원으로 옮긴 후에도 '8'이라는 단서만 남겨둔 채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한편 이 선생이 운영하던 마약 제조 공장으로 찾아간 조직 간부 연옥은 갑작스러운 공장 폭발사고로 죽을 뻔했습니다. 하지만 이 선생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챈 연옥은 경찰서로 찾아가 원호를 만났습니다. 원호는 연옥에게 이곳으로 스스로 찾아온 이유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연옥은 이번엔 이 선생이 자기까지 죽이려 했다고 말하며 조직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테니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연옥은 경찰서 안에서 밥을 배달시켜먹은 뒤 이 선생이 몰래 바꿔치기 한 약을 먹고는 결국 죽게 되었습니다. 원호는 연옥의 약을 누가 바꿔 치긴 한 것인지 궁금해하며 영락을 취조하기 위해 취조실로 들어갔습니다. 공장의 폭발 사고에서 목숨을 건진 조직의 연락책인 영락은 원호의 물음에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같은 조직원이었던 연옥을 죽인 것을 본 원호는 영락에게 누굴 위해서 말 한마디 하지 않냐며 공장에 살던 개 한 마리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입을 꾹 닫고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영락은 개 얘기에 갑자기 반응했습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개를 확인한 영락은 이 선생이 그런 게 맞냐고 물었고, 원호는 이 선생은 악마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이선생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듯이 대답했습니다. 그 후 영락은 경찰들의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영락은 자신이 쓰는 대포폰이 하나는 회사용, 하나는 중국 바이어와 연락할 때 쓴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상무님과 그 바이어에게 인사를 드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원호와 팀원들은 다음 날 약속시간까지 남은 18시간 동안 이 선생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고, 다음 날 약속시간에 원호는 이 선생의 중간관리자로 위장해 영락과 함께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원호와 영락은 중국의 마약조직의 보스인 진하림을 먼저 만났습니다. 그런데 첫인상부터 진하림은 피가 범벅된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해 강력한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그 후 영락은 진하림에게 원호와 먼저 가서 대기하고 있겠다고 말했고 잠시 후 진하림과 진하림의 여자 보령까지 더해 같이 식사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날이 첫 거래였던 진하림은 원호를 이 선생의 부하로 생각하고 있었고, 덕분에 둘은 성공적으로 진하림을 속인 후 방을 빠져나왔습니다. 방을 빠져나온 뒤 원호는 자신이 봤던 진하림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그와 똑같이 연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조직의 상무 박성찬과 영락이 들어오자 원호는 진하림과 같이 자신의 부하 머리를 유리잔으로 깨 손에 피를 묻힌 채 악수를 내밀며 과격한 행동을 보이며 분위기를 압도했습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영락은 먼저 가서 대기하고 있겠다며 아까와 같은 말을 했고, 잠시 후 이들의 식사자리도 이어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원호는 실제 진하림이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술을 넘치도록 따르고 이 선생을 찾는 등의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 후 마약을 테스트하는 척하기 위해 영락이 마약으로 위장된 가루가 담긴 작은 병을 꺼냈는데 이때 박성찬은 뭔가 색이 탁하다며 자신이 가져온 마약을 꺼내 원호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마약을 해본 적 없던 원호가 걱정된 영락은 이번엔 자신이 가져온 것만 하기로 했다며 그를 말려도 보고, 진하림의 여자 보령으로 위장한 소연은 와인을 쏟는 등의 행동을 취해 박성찬을 막아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박성찬은 꿋꿋하게 자신이 직접 보여주겠다며 강력한 실제 마약을 준비했고, 원호는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실제 마약을 흡입하게 되었습니다. 마약을 들이켠 후 원호는 얼굴이 새빨개지며 호흡이 가빠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신력으로 그것을 버텨내며 실제 진하림이 했던 것처럼 계속해서 연기했습니다. 원호의 활약으로 성찬을 속이는 것을 성공했고, 그 후 원호는 정신을 잃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몸이 달아오른 원호를 마약에서 벗어나게 만들기 위해 원호의 팀원들은 욕조에 얼음물을 준비해 원호를 넣어두고는 죽지 않을 타이밍에 맞춰 그를 꺼내 주었습니다. 팀원들이 본 원호는 눈도 감지 못한 채 얼음물 속에서 가만히 멈춰있었지만 원호의 눈앞에는 자신 때문에 죽은 거라고 생각한 불량학생 수정이 보이며 욕조에 있는 물은 피로 물드는듯한 환상이 보며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나 원호는 다행히도 다시 정신을 되찾았습니다. 다음 날 영락은 마약 원료를 공급받아 이 선생이 운영하는 태안의 한 공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은 말을 하지 못하는 농아 남매였고, 영락은 수화로 그들과 대화했습니다. 그 후 농아 남매는 마약을 들이켠 후 피곤함을 잊은 채 계속해서 마약을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갑자기 공장으로 차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공장의 한쪽 구석에서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원호와 팀원들은 그 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박선 창과 브라이언 이사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영락은 브라이언 이사와 대화하며 이 사장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려 하지만 실패했고 그들은 자신들의 볼일만 본 채 그렇게 다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 갑자기 진하림의 일행들과 보령이 공장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원호와 영락을 납치해 데려갔습니다. 그들은 원호가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눈치챘고, 원호가 경찰이라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그 후 진하림은 영락과 원호를 죽이려고 하였고, 눈치를 보던 원호는 순식간에 그들을 제압하며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실탄까지 쏘며 격렬히 저항하는 진하림 때문에 원호는 점점 밀리고 있는 상태였고 결정적인 순간 영락이 진하림의 머리에 총을 쏘며 싸움은 끝이 났습니다. 진하림을 제거한 후 브라이언을 잡기 위해 원호는 다시 진하림으로 변장을 하고는 브라이언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브라이언은 영락은 박성찬 상무와 정리할 일이 있으니 둘이 만남을 갖고, 브라이언은 진하림으로 위장한 원호와 보령으로 위장한 소연만을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브라이언 이사는 자신을 이 선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이 선생을 쫓아다녔던 원호는 직감적으로 브라이언은 이 선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원호가 브라이언의 말을 믿지 않자 브라이언은 경호원들을 불렀습니다. 그 후 원호와 브라이언 사이의 긴장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었고, 그때 갑자기 옷에 피를 묻힌 채 한 여직원이 이 선생님께서 보내셨다며 무언가를 가져왔습니다. 이에 원호는 네가 이 선생이면 네가 보낸 건데 왜 모르냐고 물었고, 당황한 브라이언은 직원이 가져온 통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잘린 사람의 팔과 휴대폰이 들어있었습니다. 그 전화는 이 선생으로부터 전화가 오는 중이었고, 브라이언이 전화를 받으려 하자 누군가 그들이 있는 장소로 연막탄을 던졌습니다. 그 후 브라이언의 사람들과 원호의 사람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고, 원호가 브라이언을 거의 다 제압했을 때쯤 누군가 등장해 원호의 어깨에 총을 쏘고는 브라이언을 데려갔습니다. 브라이언을 납치한 것은 공장의 기술자들 농아 남매였고, 그 앞에는 영락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락은 자신이 이 선생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영락은 브라이언에게 네가 잘못한 것 중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 이 선생 인척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한 후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당한 것과 똑같이 브라이언에게 고통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영락은 고통스럽게 브라이언을 죽인 뒤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브라이언을 버려두었고, 그 시체를 확인한 원호는 영락이 이 선생이었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그러나 경찰에서는 브라이언이 이 선생이라고 발표한 뒤 수사를 종결시켜버렸습니다. 그러나 원호는 영락의 개에게 GPS를 몰래 달아놨었고, 그 GPS로 계속해서 영락을 찾아다녔습니다. 덕분에 원호는 영락을 찾았고, 영락은 원호에게 이 선생은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원호는 공식적으로 이 선생은 죽었지만 넌 죽지 않지 않았냐고 말했고, 이에 영락은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영화는 영락의 거처를 보여주며 누가 쏘았는지 모를 한 발의 총성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열린 결말, 원호의 진짜 이 선생 추격
영화 속에서는 아무도 본 적도 없고, 자세히 들은 적도 없는 마약 최대의 거래상인 이 선생을 찾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쓰는 장면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원호는 우연히 만난 조직원 중 한 명인 영락의 도움을 받아 이 선생을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선생은 영락이었고, 영락은 누군가가 이 선생인 자신 행세를 하며 자신이 키우던 개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그가 누군지 찾기 위해 원호에게 협조한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영락의 덕분에 원호와 팀원들은 마약 거래상인 이 선생과 관련된 사람들을 잡아낼 수 있었고, 영락은 자신의 개를 고통스럽게 만든 범인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 선생은 브라이언이 아니라 영락이었다는 것을 알아챈 원호는 끊임없이 영락을 추격했고 결국은 그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영락이 쏜 총인지 원호가 쏜 총인지 모를 총소리와 함께 끝이 났습니다. 이렇게 누가 쏘았는지 모를 총성을 들려주며 끝난 영화를 본 뒤 사람들은 누가 쏜 것일지 궁금해하며 여러 가지의 결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여러 가지의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고, 원하는 결말로 생각해도 된다는 점이 조금은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약 거래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을 잡고 경찰서에서는 브라이언을 이 선생으로 하여 사건을 종결시키지만 원호는 진짜 이 선생인 영락을 끝까지 추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선생을 찾는 과정에서 워낙 다양하고 위험한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원호도 사건에서 그만 손을 뗄 수도 있었을 텐데 마약 거래가 더욱 커지고, 이어지지 않도록 끝까지 추격한 원호의 모습은 책임감 있는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장면들이 있지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마약이라는 주제를 다룬 영화로써 꽤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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