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는 이까짓 일로 해체되지 않아
나미는 남편과 결혼 후 아이도 낳고 나름대로 행복한 생활을 즐기며 살고 있었습니다. 나미는 입원한 어머니를 뵙기 위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무언가 익숙한 이름을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몰래 병실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곳에는 어릴 적 동창 춘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춘화는 암 환자가 되어있었고, 앞으로 두 달 정도의 시간만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런 춘화에게 나미는 자신이 도와줄 일이 없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춘화는 어릴 적 친구들을 꼭 한번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춘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나미는 교복을 입고 지나가는 학생들을 보았고, 그 학생들을 보며 회상에 잠기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나미는 고등학교 시절 시골에 살다가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학 온 첫날 첫 번째 쉬는 시간부터 불량학생처럼 보이는 상미가 나미에게 다가왔습니다. 상미는 다짜고짜 나미에게 앞에 앉은 다른 학생이랑 자리를 바꾸라고 명령하듯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미는 선생님이 이곳에 앉으라고 했다며 조심스럽게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때 춘화가 교실로 들어오며 가방을 던져 상미와 상미 친구를 맞췄습니다. 상미는 춘화를 보자 조용히 다른 곳으로 자리를 비켰고, 첫 등장부터 강력한 포스를 풍기는 춘화는 나미 뒷자리에 앉아 "나는 춘화야! 반갑다, 나미!"라고 인사했습니다. 자신에게 인사한 춘화에게 같이 인사하기 위해 허겁지겁 일어난 나미는 들고 있던 물건들을 모두 떨어뜨렸고, 물건을 챙겨 일어나려던 나미는 장미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쌍꺼풀에 힘을 준 채 "나 이상해...?"라고 묻는 장미를 보고 당황한 나미는 다른 쪽으로 돌아 일어나려는데 이때는 수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예쁜 수지를 보고 놀란 나미는 한참을 빤히 쳐다보다가 씩 웃으며 인사를 건네려고 했는데 나미를 본 수지는 뭘 보냐며 까칠하게 대했습니다. 나미는 전학 온 첫날부터 정신없는 상황들 때문에 잔뜩 주눅 들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다 같이 모여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옥상에 가서 고기를 구워 먹기도 했습니다. 이때 나미는 혼자서 매점으로 향했는데 춘화와 춘화의 친구들 진희, 장미가 따라와 나미에게 어깨동무를 하고는 같이 매점으로 들어갔습니다. 매점에는 춘화의 친구인 다혈질 소녀 금옥이와 미스코리아가 되고 싶어 하는 복희도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잔뜩 주눅 들어있는 나미에게 춘화는 지금 친구들과 아까 교실에서 본 예쁜 수지까지 자신의 멤버라고 소개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다음 날, 나미는 수업 중 선생님의 질문에 똑 부러지게 대답하며 친구들의 관심을 받았고, 이때 자신을 가르치던 선생님께 어른이 된 나미가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장미에 대한 소식을 들은 나미는 장미에게 연락했고, 장미를 춘화가 있는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25년 만에 암 환자가 돼버린 춘화를 보고 장미는 반가워하면서도 엉엉 울며 슬퍼했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진정된 후 오랜만에 만난 춘화와 나미, 그리고 장미는 어렸을 때처럼 농담하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장미는 어릴 적 친구들을 찾는 나미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장미와 친구를 같이 찾게 된 나미는 집으로 돌아간 다음 날 정신없이 등교 준비를 하는 딸을 쫓아다니며 영화는 다시 나미의 어린 시절로 돌아갑니다. 어린 시절의 나미도 학교 가기 전 정신없이 준비하며 등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정신이 없던 탓인지 자신의 책가방이 아빠의 아닌 공구가방을 들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렇게 민망해하며 하루를 보낸 뒤 조용히 집으로 가려는데 가방에서 공구가 하나 떨어졌습니다. 마침 춘화 친구들은 다른 학교 여자애들 무리와 싸움이 있었고, 춘화는 공구가방을 든 나미도 함께 데리고 갔습니다. 나미는 어쩔 줄 몰라하며 춘화의 무리 써니에 이끌려 얼떨결에 다른 무리를 만나기로 약속된 장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도착하자 진희는 "어이, 소녀시대!"라며 먼저 상대 무리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상대방의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여자아이는 나미를 가리키면서 머릿 수 채우려고 중학생을 데려왔냐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처음이었던 나미는 무서운 긴장감속에서 온 몸을 떨고 있었고, 춘화는 그런 나미가 지방에서는 유명한 아이라며 빙의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상대팀에서 말을 제일 잘하는 친구와 진희가 나와 서로 욕을 하며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나미가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해서 바들바들 몸을 떨자 수지는 나미에게 "쪽팔리게 떨지 말고 집에 가던가 가만히 있던가"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나미는 갑자기 들고 있던 공구가방을 떨어뜨리더니 눈을 뒤집어 까고는 들어보지도 못한 무서운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나미를 본 소녀시대는 도망가버렸고, 뜻밖의 승리를 거둔 춘화네 무리는 다 같이 장미네 집으로 가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재밌게 놀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재밌게 논 뒤 춘화는 친구들에게 나미를 자신들의 멤버에 끼워주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는데 모두가 즐거워하며 찬성해주었습니다. 나미가 새 멤버로 결정된 후 마침 장미네 집에 장미의 오빠와 장미 오빠의 친구가 들어왔습니다. 장미 오빠의 친구인 준호는 아주 잘생긴 외모로 춘화네 멤버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준호는 나미를 보고 "예쁘게 생겼네~"라고 말하며 지나갔고, 나미는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새빨개졌습니다. 나미는 춘화의 멤버들의 일원으로 정해진 뒤 더 이상 주눅 든 모습이 아닌 즐거운 모습으로 춘화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까지도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고, 영화는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현실에서 장미와 나미는 욕쟁이 진희를 찾았습니다. 진희는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아주 여성스럽고 교양 있는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사실은 진짜로 바뀐 게 아니라 고상한 척을 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진희는 나미와 함께 나머지 친구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진희와 나미는 작은 동네에 살고 있는 다혈질 소녀였던 금옥이를 찾아갔습니다. 금옥이는 자신의 시누이의 아기까지 봐주며 시어머니의 혹독한 시집살이를 겪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금옥이는 어렸을 때와는 달리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까지 모든 화를 참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나미와 진희가 있는데도 금옥이의 시어머니는 계속해서 금옥이에게 핀잔을 주었고, 결국 나미와 진희는 금옥이네 집에서 금방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금옥이는 급하게 쫒아나와 적은 액수지만 춘화에게 주라며 돈을 주고는 사라졌습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간 나미는 돌아온 딸의 얼굴을 보고는 놀라 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지만 딸은 신경 쓰지 말라며 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습니다. 다음 날 나미는 딸이 걱정되어 딸을 몰래 미행하고, 이때 영화는 다시 과거로 돌아갑니다. 과거 준호를 짝사랑했던 어린 나미는 준호를 몰래 쫓아 LP 음악다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 가는 곳에서 나미는 이것저것 둘러보고 있었고, 이때 준호가 뒤에서 헤드셋을 씌워주며 먼저 인사를 했습니다. 놀란 나미는 얼굴이 새빨개졌고, 부끄러웠던 나미는 준호에게 손 씻으러 가는 거라고 거짓말 치고는 다방을 나왔습니다. 다방을 빠져나오자 나미는 그곳에서 소녀시대 무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녀시대는 나미를 붙잡고 괴롭히며 돈까지 빼앗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준호가 그 모습을 보게 되었고, 준호는 소녀시대에게 겁을 줘 쫓아내고는 나미를 구해줬습니다. 준호는 나미를 집 근처까지 데려다주었고, 다음에 또 소녀시대를 만나게 되면 자신과 사귄다고 이야기하라고 하고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 준호를 보고 좋아서 나미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신나 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나미에게 있었던 일을 알게 된 춘화는 우리 중 하나를 건드리는 건 우리 전체를 건드리는 거라며 춘화와 친구들은 시위가 있던 거리로 나와 소녀시대와 싸워 이겼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나미는 오늘도 춘화의 병실로 찾아가 춘화와 시간을 보냈고, 어릴 때부터 그림을 잘 그리던 나미는 춘화를 그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진희가 춘화에게 찾아왔습니다. 진희는 자신과 만나던 남자가 바람을 폈다고 말했고, 이때 나미는 어렸을 때 춘화가 했던 말처럼 우리 중 하나를 건드리면 모두를 건드리는 것이니 우리가 같이 혼내주자고 말하며 진희를 위로해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딸을 데리러 가던 나미는 자신의 딸이 다른 학생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나미는 딸에게 달려가지만 딸은 엄마가 혼내줄 것도 아니지 않냐며 자리를 박차고 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나미의 친구들은 오랜만에 실력 발휘해보자며 다 같이 딸을 괴롭힌 친구들을 찾아가 혼내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들은 다 같이 경찰차에 탄 채 이송됐고, 추억의 노래가 나오며 영화는 다시 과거로 돌아갑니다. 과거에 나미와 친구들은 다 같이 노래를 틀고 춤을 추고 있었고, 이때 호들갑을 떨며 신나 하는 나미가 마음에 안 들었던 수지는 욕을 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날 밤 나미는 수지의 집 앞으로 찾아가 왜 이렇게 자신을 싫어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수지의 새엄마가 밖으로 나와 나미에게 인사했고, 그 모습을 본 수지는 새엄마에게 화가 나 나미를 데리고는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수지는 나미에게 화장을 시키고는 포장마차로 데려갔고, 그 자리에서 둘은 술을 마시며 점점 취해 속 얘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 후 영화는 다시 현재로 돌아오며 나미와 장미는 미스코리아가 되고 싶어 했던 복희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멀리서 본 복희의 모습은 동네에 있는 작은 유흥업소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쪼그려 앉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복희의 엄마는 복희가 어렸을 적 미용실을 운영했었는데 집안 사정으로 인해 미용실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미용실을 포기할 수 없던 복희네 엄마는 사채를 빌려 쓰기 시작해 집안이 어려워진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복희도 미스코리아를 포기한 채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복희에게 다가간 나미와 장미는 복희가 일하는 술집으로 들어갔고, 세 친구는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복희는 애써 괜찮은 척, 밝은 척했고 그런 복희가 안쓰러웠던 나미는 복희의 딸을 위해서라도 이 일은 그만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복희는 딸 얘기가 나오자 대성통곡을 하며 너희들이 뭘 도와줄 수 있고, 춘화는 왜 우리를 지켜주지 않고 죽냐면서 계속해서 울기 시작했습니다. 복희를 만나고난 뒤 나미는 다시 춘화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러자 춘화는 봉투에 넣은 무언가를 나미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춘화에게 받은 봉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간 나미는 안에 들어있던 CD를 꺼내 티브이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안에는 어릴 적 친구들과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쓴 영상이 담겨있었습니다. 친구들은 각자 행복한 모습들을 상상하며 스스로에게 편지를 썼고, 그 안에는 잊을 수 없는 친구 중 한 명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춘화와 한때 친했지만 언제부턴가 멀어졌던, 처음에 나미에게 자리를 옮기라고 말했었던 상미였습니다. 상미는 수돗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던 나미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때 나미도 지지 않고 똑같이 욕을 해주었고, 그게 마음에 걸렸던 나미는 사과를 하려고 상미에게 소각장으로 오라는 메모를 남겼었습니다. 그런데 상미는 자신이 친구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나미는 상미에게 아까 욕 해서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예전에 춘화와 친했던 얘기와 상미가 본드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러자 춘화는 나미를 발로 차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나미의 옷을 벗겨 사진을 찍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수지가 나타나 나미를 구해주었고, 수지는 상미를 넘어뜨린 뒤 불에 탄 각목으로 상미의 얼굴을 지지려 했습니다. 그러나 나미가 이를 말렸고,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치심을 느낀 탓인지 상미는 수업 중 교실에 들어와 선생님도 무시한 채 거울을 부시고는 학교를 나가버렸습니다. 얼마 뒤 학교에는 축제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매점에 있던 나미에게 본드를 한 상미가 찾아왔습니다. 상미는 본드 냄새를 풍기며 나미의 얼굴을 잡고는 강제로 우정의 표시라면서 빵과 음료수를 먹이려 했습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춘화와 친구들은 매점으로 달려왔고, 이를 말리려는데 상미가 깨진 유리병으로 잡지 표지모델이던 수지의 얼굴을 그어버렸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춘화와 친구들(춘화네 그룹 이름=써니)은 학교에서 전부 퇴학당했습니다. 사건 당일 써니 멤버들은 모두 수지가 걱정되어 수지네 집 앞으로 모였고, 춘화는 이때 이까짓 일로 써니는 해체되지 않는다며 "잘 산다고 쌩 까는 년 있으면 끝까지 찾아가서 응징할 거고, 못 산다고 주눅 든 년 있으면 잘 살 때까지 못살게 굴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흩어지게 됐던 써니 멤버들은 나미 덕분에 다시 모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나미는 춘화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장례식장으로 갔고, 그곳에는 참고 살던 다혈질 금옥이와 유흥주점에 갇혀 지내던 복희도 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찾았지만 수지의 행방은 유난히도 찾기 힘들었고, 결국 수지를 찾지 못한 써니 멤버들은 신문에 써니에 대한 소식을 올렸었습니다. 혹시나 수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친구들은 춘화에게 인사하기 전 수지를 기다렸는데 수지는 결국 늦은 시간까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써니 멤버들에게 유언을 남긴 춘화의 변호사가 들어왔고, 그는 멤버들에게 쓴 춘화의 편지를 읽어주었습니다. 춘화는 나미에게 써니의 리더 자리를 주었고, 보험 설계사인 장미에게 친구들의 보험비를 전액 일시불로 납입하며 모든 보험을 가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진희에게는 써니의 두 번째 리더 자리를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넌 돈 많잖아"라는 말을 덧붙여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시댁에 갇혀 지내던 금옥에게는 춘화가 운영하던 회사의 출판사에 취업시켜주었습니다. 마지막 복희에게는 춘화가 딸과 함께 살 아파트, 생활비, 교육비용, 딸의 결혼자금까지 모두 지원해주고 복희가 치료받을 병원까지 예약해뒀으며 치료 후 창업까지 지원해주었습니다. 춘화의 유언장을 다 듣고 나서 그녀들은 어릴 적 춘화와 췄던 노래를 틀고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춤이 끝나갈 무렵 수지까지 등장하며 서로를 보고 밝게 웃으며 영화는 끝이 났습니다.
진정한 우정, 써니를 지켜준 리더 춘화
이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진행되는 영화입니다. 과거의 상황과 현재의 비슷한 상황이 맞물리면 자연스럽게 시대와 화면이 전환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영화 속 주요 등장인물들인 써니 멤버들은 서로를 굉장히 아끼며 과거의 친구들로부터 오는 향수를 일으키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자 지내 온 학창 시절에 대한 추억은 다르지만 영화를 통해 나만의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과거로 돌아간 장면들에서는 센스 있게 묘사된 그 시대만의 패션과 아이템들이 있어 보는 재미도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화 속 써니의 멤버들은 꼭 한 명씩 있을법한 캐릭터들로 공감대를 불러일으킵니다. 영화 속 춘화는 써니의 멤버이자 리더입니다. 춘화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멤버들을 잘 챙겼고, 마지막 축제 날 벌어진 사건에도 같이 주눅 들지 않고, 아이들을 위로하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뿔뿔이 흩어지게 된 후 병원에서 우연히 나미를 만나게 되며 다른 친구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춘화의 부탁을 들어준 나미 덕분에 모든 친구들이 모일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써니 멤버 모두가 모이며 영화는 끝이 났습니다. 춘화는 회사의 대표가 된 것으로 보아 열심히 살고 성공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춘화는 그녀가 어렸을 때 했던 말처럼 힘든 친구들을 돕기 위해 죽기 전 힘들게 살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취업할 곳과 살아갈 곳까지 마련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춘화다운 말들로 유언장을 남기며 친구들에게 끝까지 웃음을 주며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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